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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게이머 임요환(왼쪽), 이윤열. |
5일 그래텍에 따르면 지난 2일 열린 임요환선수와 이윤열선수의 8강 경기를 전후해 차기리그인 3차 시즌 GSL 광고에 대한 문의 및 접수가 첫 시즌 때보다 5배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GSL에 쏠리는 높은 팬들의 관심이 드러나면서 광고주들 사이에서도 서서히 GSL을 광고매체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GSL의 경우 주 시청자들이 10∼30대 사이 남성들이어서 특정 타깃에게 많은 광고를 노출하길 원하는 광고주들에게 GSL은 매력적인 매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X10 미니’는 10∼20대 젊은이들을 주 구매대상으로 제조된 제품이어서, GSL 광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GSL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임요환, 이윤열 등 스타크래프트1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전직 프로게이머들의 GSL 참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임요환의 경우 64강경기는 240만회, 32강 경기는 200만회, 16강경기는 15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데 이어 이윤열과의 8강경기는 불과 이틀만에 280만회의 조회수를 넘어서는 등 흥행보증수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윤열의 경기장면이 담긴 VOD 조회수 역시 평균 100만회를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e스포츠팬들의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임요환·이윤열 두 선수가 스타2 흥행에 톡톡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의 게임순위 역시 서서히 들썩이고 있다. 게임노트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 주 스타2는 7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첫째주 10위를 기록했던 데 비해 불과 한달 사이 3계단이나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PC방 점유율을 집계하는 사이트 게임트릭스에서도 스타2의 순위는 지난 4일 8위를 기록 전날에 비해 한계단 올라섰다.
스타 선수들은 경기 내에서 각종 유행어들을 만들기도 했다. 임 선수는 공중유닛인 ‘바이킹’을 지상군으로 바꾸는 기능을 적극 활용해 ‘널뛰기 바이킹’이라는 유행어를, 이윤열 선수는 32강경기에서 첫판을 진 다음 상의를 벗고 게임에 임해 역전승을 일궈내면서 ‘상의탈의 테란’이라는 유행어를 제조했다.
게임 개발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그래텍측도 스타급 선수들의 선전을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래텍 관계자는 “GSL 신청자 2500명 가운데 마지막 4강까지 임 선수가 올라간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직 스타급 프로게이머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스타2 특수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직 프로게이머들의 추가적인 스타2 전향 설도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hong@fnnews.com 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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