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따른 우리 군의 대응사격으로 북한의 개머리와 무도 진지에 다수의 피탄흔적 및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 연합훈련, 어떻게
2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기지를 출발한 조지 워싱턴호는 길이 360m, 높이 81m, 승조원 6000여명이 탑승할 수 있는 규모로, FA-18 전폭기 20여대와 조기경보기 5∼6대,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등 막강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이번 훈련기간 조지워싱턴호와 순양함 카우펜스함(CG62.9600t급), 9750t급 구축함 샤일로함(DDG67) 등과 ‘항모강습단(carrier strike group)’을 이뤄 서해상을 누빌 계획이다.
한국군은 4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 2척과 초계함, 호위함, 군수지원함, 대잠항공기(P3-C) 등이 참가한다.
군 당국은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수시로 이·착륙하며 최첨단 순양함 구축함 등과 합동작전을 벌이는 상황만으로도 북의 도발의지를 꺾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군 관계자는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이륙, 언제든 북한 전 지역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며 “각종 정찰 및 감시장비가 동원돼 북한 내부를 속속히 들여다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 미군측은 “이번 연습은 방어적 성격으로, 북한의 해안포 도발 전에 계획됐고 양국군의 상호운용성 향상과 한미동맹의 결의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2도발 차단”..軍 경계 강화
군 당국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비해 서해 5도와 최전방에 ‘진돗개 하나’와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 2단계를 유지하면서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 정찰 활동을 늘리고 있다.
지난 23일 도발 이후 현재까지 북한의 특이 동향이 감지되지는 않고 있지만 북한이 포격을 중단한 후에도 포문을 개방한 모습이 관측된 데 따른 것이다.
북한은 한·미 군사훈련을 도발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北 포진지 화재·피탄 식별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 무도와 개머리 지역에 화재가 발생했고 개머리 지역에는 다수의 피탄 흔적이 식별됐다”며 “무도 지역에서도 교통호가 매몰되는 등 피탄 흔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 징후에도 불구, K-9 자주포를 훈련에 동원했다는 지적에 대해 “4문은 훈련에 참가해 서남쪽을, 대기 중인 2문은 북쪽을 지향하고 있었다”면서 “북한 포격으로 서남쪽을 지향한 4문 중에 2문의 케이블과 사격전시기에 이상이 발생했고 1문은 불발탄이 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의 포격 도발이 예상돼 오전 9시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했다”며 “방사포가 당일 새로 배치됐는지는 정보 사항이어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pio@fnnews.com/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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