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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 가격 인하 ‘바람’..국내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30 21:56

수정 2014.11.07 04:42

다음달 13일 '갤럭시탭2' 발표를 앞두고 해외에서 판매되는 '갤럭시탭'의 가격 인하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판매 갤럭시탭의 가격 인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영국에서 판매되는 갤럭시탭의 가격을 기존 549파운드에서 407파운드로 인하했다.

외신들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에서 갤럭시탭의 후속모델(갤럭시탭2) 발표가 임박하면서 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은 후속 모델을 기다리면서 갤럭시탭 구매를 미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갤럭시탭의 가격이 낮아진 것은 영국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3일에는 미국 3위 통신사 스프린트 넥스텔이 2년 약정 시 기존 가격보다 25% 싼 299.99달러(약 33만원)에 판매키로 했다. 버라이즌도 갤럭시탭 가격을 100달러가량 인하해 499.99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AT&T도 갤럭시탭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휴대폰이나 태블릿PC의 가격은 제조사의 의사가 우선 반영되며 통신사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따라서 해외판 갤럭시탭의 가격인하에는 삼성전자의 가격인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갤럭시탭의 가격인하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SK텔레콤 등 통신사들도 삼성전자와 갤럭시탭의 가격인하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격인하를 위해서는 SK텔레콤과 상의를 해야 하는데 국내 출시 가격을 낮출지 그대로 둘지를 결정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가격인하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다. 아직 아무런 논의도 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갤럭시탭의 가격인하와 관련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갤럭시탭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가격이 낮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미 구매한 소비자들은 산 지 얼마안 됐는데 가격을 낮춰버리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한 소비자는 "후속 모델이 출시되면 기존 제품의 가격은 낮아져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해외에선 가격이 대폭 낮아진 갤럭시탭의 국내 시판 가격도 낮아져야 한다"고 모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소비자는 "갤럭시탭을 구매한 지 두달밖에 안됐는데 가격을 대폭 낮춰버리면 먼저 산 사람들은 억울한 것 아니냐"고 남겼다.

한편 다음달 발표될 갤럭시탭2는 구글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이 탑재됐으며 17.7㎝(7인치)와 25.4㎝(10인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또 갤럭시탭에는 적용이 안된 범용직렬버스(USB) 포트가 생기며 가속도 센서와 자이로스코프, 나침반, 기압계 등도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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