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동 '서초아트자이'는 잔금을 입주 기간 내에 선납하면 분양가를 최대 15%까지 할인해준다. 이 아파트는 총 164가구 중 현재 205㎡ 3가구(8·25층)만 남아 있으며 분양가는 19억∼20억원이다. 원분양가의 10%를 계약금으로 내고 잔금 90%를 3개월 이내에 선납하면 분양가는 16억∼19억원으로 3억원가량 낮아진다.
서울 신월동의 '수명산SK뷰'는 분양가 할인과 더불어 빌트인 가전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아파트는 108∼175㎡ 대형으로 구성됐으며 총 171가구 가운데 일부 미분양 물량에 대해 선납할인 조건으로 분양가를 20%가량 깎아주고 있다. 101동과 103동의 각각 3층 및 4층 142㎡는 대금을 선납할 경우 각각 5억9000만원(3층), 6억1000만원(4층)이면 계약할 수 있다. 분양가(7억2500만원)보다 1억3500만원 정도 저렴한 금액이다. 여기에 발코니 무료 확장과 냉장고, 가스오븐, 식기세척기, 행주 도마 살균기 등 빌트인 가전을 무료로 제공해 실제 할인금액은 1억6000만원에 달한다.
경기 평택시 지산동 코아루아파트는 분양가격에서 10∼18% 할인해 공급 중이다.
지방은 할인폭이 더 크다.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KCC스위첸은 선납 조건 없이 199㎡를 1억300만원 낮춘 4억4900만원에 분양 중이다. 당초 분양가와 비교하면 할인폭은 19%에 달한다. 대전시 봉명동 유성자이 역시 잔여 가구에 대해 분양가를 19.5%에서 최대 32%까지 낮춰 공급 중이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서울·수도권은 선납할인 조건으로, 지방쪽은 특별한 조건 없이 일괄적으로 분양가를 낮추는 방법으로 미분양 판촉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가격이 저렴하고 각종 혜택이 많다 보니 미분양 물량이 꾸준히 줄고 있다"고 말했다.
/winwin@fnnews.com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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