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가 자살을 하려던 한 젊은이의 목숨을 구했다.
16일 밤 @Ko******이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자살을 예고하는 트윗을 남겼다.
그는 트윗을 통해 “종이가 없어서 트윗으로 유서를 남긴다”며 남은 가족, 형, 애인 등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는 말을 남겼다.
이에 깜짝놀란 네티즌들은 “사이버수사대에 연락했고 군부대로 연락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강원도 백골 부대 근처 119로 전화 해서 행방을 알아 내서 일단 그분을 알아 내어 동생분의 부모님과 친구, 지인을 통해 그분의 자살을 막도록 하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자살을 예고한 @Ko******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네티즌들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이후엔 자살을 예고한 @Ko******가 직접 “군관계자분들, 경찰, 소방서, 그리고 트위터 친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누구에게나 꽃이 필 날이 올것이고 그날이 오면 세상 그 누구보다 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트윗을 남겨 소동은 일단락됐다.
한편 지난 해 6월엔 트위터에 자살예고를 했던 한 홍대 DJ가 숨진채 발견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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