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길고양이 잡아오면 돈 준다” 대회 추진 ‘논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9.18 14:59

수정 2011.09.18 14:57

울산시 남구청이 길고양이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한 ‘포획 대회’를 추진한단 소식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15일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울산시 남구청은 소음 등 주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길고양이’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포획 대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을을 시작점으로 길고양이를 많이 잡아오면 포상금을 준다는 아이디어인 것.


이에 “길고양이 사냥 대회를 여는 것이냐”는 누리꾼들이 비난이 이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울산시 남구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200여건이 넘는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길고양이도 엄연히 생명인데 포획 대회라니 무슨 생각으로 기획한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다함께 살아가는 삶의 터전인데 보호해 줄 생각은 안하고 잡겠다는 것은 오만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울산시 남구청 지역경제과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길고양이를 잡더라도 죽이지는 않고 기존에 해오던 중성화 수술 사업과 연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