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업계에 따르면 현재 3G 스마트폰에서 지원하고 있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LTE에서는 폐지될 전망이다. 그대신 주어진 용량만큼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고 초과시 요금을 추가 부담하는 ‘데이터 종량제’가 도입된다는 것.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헤비유저’들 때문에 통신망에 부담이 발생해 다른 사용자들까지 피해를 준다는 것이 그 이유다.
4G 서비스에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폐지가 기정 사실화 되자 찬반을 놓고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3G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를 사용하는 직장인 김모씨(27)는 “통화가 뚝뚝 끊길 때마다 ‘무제한 요금제’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소수의 사용자 때문에 다수의 사용자가 피해를 본다면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상을 즐겨 본다는 대학생 배모씨(23)는 “3G 서비스 속도가 너무 느려서 4G를 기다렸는데 ‘무제한 요금제’가 폐지된다는 말을 듣고 허탈했다”면서 “매번 쓸 때마다 요금폭탄을 걱정하며 스트레스를 받는데 과연 누가 4G를 사용할 지 의문이 든다”며 폐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2일 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레콤이 LTE 요금제에 ‘무제한 데이터’를 적용하지 않은 것을 두고 “좀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던 무제한 요금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humaned@fnnews.com 남형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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