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남성들의 키를 따지는 것은 보상심리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자신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소유하고 있는 남자들에 대한 로망이라는 것이다.
30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불특정 다수 네티즌들의 성향과 의견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키 큰 남성을 선호하는 첫 번째 이유는 키 작은 여자들의 보상심리라고 할 수 있다. 키 큰 남자를 통해 자신의 콤플렉스를 해소하고 대리만족을 경험한다는 이야기다.
둘째는 큰 키가 남성성을 대변한다는 인식이다.
셋째는 최근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외모지상주의의 결과이다. 여자가 예쁜 얼굴과 늘씬한 S라인의 몸매를 지녀야 더 대접받는 것처럼 남자 역시 근육질 몸매와 함께 큰 키가 전제조건으로 깔려있어야 이른바 ‘훈남’의 범위 안에 포함될 수 있게 됐다.
가연의 조정연 매칭매니저는 “상담 여성 10명 중 7~8명은 남자의 키를 조건으로 제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키보다 배려와 성품 등에 관심을 가져야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jjw@fnnews.com 정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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