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도·파키스탄 경제제재 해제 검토
파이낸셜뉴스
2000.07.17 04:48
수정 : 2014.11.07 13:50기사원문
일본 정부는 98년 5월 핵실험을 이유로 인도와 파키스탄에 대해 단행했던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일본은 그 동안 양국에 대해 핵실험전면금지조약(CTBT) 서명을 해제 조건으로 내세워 왔으나 지난 2년 간 새로운 핵실험이 없었던 점 등을 들어 미서명 단계에서 해제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인도·파키스탄이 핵실험을 강행하자 세계에서 유일한 피폭국의 입장에서 새로운 엔(円)차관을 중지하는 등의 제재를 결정, 정부 간 관계도 냉각돼 왔다.
일본의 제재 해제 검토는 구미 각국이 인도와의 관계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재계와 자민당 내에서 인구 10억의 거대한 시장인 인도와의 관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장인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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