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식품 화학 생명공학 중심 재편

      2000.07.27 04:51   수정 : 2014.11.07 13:39기사원문

핵심 주력이었던 폴리에스테르 화섬부문을 분리하기로 한 ㈜삼양사가 식품,화학,생명과학 등 3대 부문 중심기업으로의 대대적인 변신에 나선다.
㈜삼양사는 그룹 매출의 절대 우위를 점했던 화섬을 분리한 후 기업의 진로에 대한 외부의 궁금증을 풀어 주기 위해 28일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 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알리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회사의 비전을 제시할 이 자리에는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사는 기존에 전주공장 의약연구소 등에서 몇 차례 기업설명회를 갖기는 했다.그러나 본사 차원서 마련한 것은 드문 일이다.이는 SK케미칼과 폴리에스테르 사업부문을 합쳐 오는 10월 별도의 통합법인을 설립키로 한 후 기업의 ‘위상’에 대한 문의가 쏟아졌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회사의 한 관계자는 “연간 매출액 1조2000억원가운데 5000억∼6000억원을 차지했던 화섬을 떼어낸 후 기업의 내실을 어떻게 다질 것인가에 대한 안팎의 질문이 많았다”고 배경을 말했다.
삼양사는 설명회를 통해 섬유중심의 사업구조를 벗어나 식품 및 화학부문을 강화하고 생명과학과 e비즈니스분야에 진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식품의 경우 종합식품소재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신규사업을 계속 발굴하는 한편, 화학은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사업을 발판으로 첨단 정밀화학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생명과학 역시 지금의 의약사업을 중심으로 신물질 개발 및 약물전달체계의 연구에 집중 투자해 미래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삼양사는 이와 함께 e비즈니스는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투자형태를 점검하고 아이템발굴에 돌입키로 했다.

/lmj@fnnews.com 이민종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