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죽전택지지구…문화재냐, 개발이냐

파이낸셜뉴스       2000.08.10 04:54   수정 : 2014.11.07 13:25기사원문



대규모 택지 개발을 하고 있는 경기 용인시 죽전지구안에 문화재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커 토지공사가 정밀 조사 작업에 들어갔다. 정밀 조사 결과 원형으로 보존해야 할 가치가 높은 문화재가 나올 때는 죽전지구에 대한 설계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돼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토공에 따르면 한신대학교 박물관이 조사,제출한 ‘용인시 죽전지구 문화유적 및 민속 조사 보고서’에서 통일신라∼조선시대에 이르는 문화재가 묻혀있을 가능성이 높은 13곳을 제시해 이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토공은 한신대 박물관이 제시한 유적이 ▲죽전1리에 타제석기 채집지 등 8곳 ▲죽전5리에 분묘 추정지 등 2곳 ▲보정3리 독정마을 유물산포지 등 2곳 ▲보정1리 관방유적 추정지 등 13곳,1만3800여평에 산재해 있다고 밝혔다.

토공은 한신대측이 낸 보고서에 따라 경기문화재단 산하 기전문화재연구원에 용역을 줘 본격 발굴작업을 추진중이다.

기전문화재연구원은 우선 죽전1리 토기가마 추정지와 보정3리 독정마을 유물산포지 등 2곳에 대한 산림 벌목허가를 받아 이달 중 유적 발굴 작업에 들어간다.


김무중 기전문화재연구원 연구원은 “유물 가치에 따라 지역의 원형 보존,이전 복원,기록한 뒤 개발 등 3단계로 나눠 토공에 제안할 방침”이라며 “발굴작업은 올 연말께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토공 개발부 과장은 “기전문화재연구원의 발굴 조사 결과에 따라 원형 보존이 필요한 곳에는 설계변경을 통해 근린공원으로 지정해 보존하는 방법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토공은 용인시 죽전지구에 108만평 규모의 택지를 개발할 계획으로 지난 4월부터 용지보상작업을 시작,올 연말께 단지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 anuli@fnnews.com 신선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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