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프리즘커뮤니케이션 사장

파이낸셜뉴스       2001.04.22 06:05   수정 : 2014.11.07 14:51기사원문



“인터넷데이터센터(IDC)도 이젠 서비스 품질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기업대상 종합통신서비스업체인 프리즘커뮤니케이션스의 김동일 사장(33)은 고객 수를 늘리기보다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객의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고객의 요구를 먼저 찾아 그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고객을 만족시킨다는것이 핵심 영업전략이다.

프리즘은 쌍용정보통신과 일본의 기간통신사업자 KDDI 등 국내외 4개 파트너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IDC사업에 진출, 지난해 11월 인텔리센터를 오픈했다.

국내최초로 기가비트급 방화벽을 이용한 보안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버관리망과 일반접속망을 완전 분리, 탁월한 해킹방어능력을 갖췄다.

이 회사는 최근 보안업체인 인젠·카포넷과의 제휴로 더욱 강력해진 이중보안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또 기존 33가지 이외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 고객에게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일부에서는 국내 IDC시장이 포화상태라고 하지만 대부분이 코로케이션이나 서버호스팅 수준의 평면적이 서비스를 제공할 뿐”이라며 “다양한 기술력과 부가서비스를 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접근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프리즘의 초기 사업아이템은 국제·시외전화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별정통신.

이 부문은 99년 매출 4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00억원을 달성해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믿음직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는 서울 강남에 제2호 인텔리센터를 오픈, 일본 및 아시아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음성 및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통신 솔루션업체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경영학을 전공한 김 사장은 미국 미시간대학교 MBA과정을 밟은 뒤 지난 90년부터 한국IBM·P&G 등에서 재무 및 마케팅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그리고 98년 맥킨지의 컨설턴트를 끝으로 선배·친구 5명과 함께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해 2월 대표이사 사장자리에 올랐다.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젊은 기업인답게 합리적인 경영마인드를 갖고 있다는 게 주위의 평가.

실제로 안정된 시스템 운영을 위해 전력·항온항습·소화설비 등 인텔리센터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자리는 일반직원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과중한 업무를 반영하듯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뭉치만이 그가 임원급이라는 사실을 암시할 뿐이다.

김 사장은 “투명경영을 원칙으로 의사결정의 민주화를 통해 기업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끝까지 지켜봐달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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