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 2단계 내년 착공

파이낸셜뉴스       2001.11.27 07:06   수정 : 2014.11.07 11:57기사원문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구간인 대구∼경주∼부산 118km에 대한 건설공사가 당초 예정보다 2년 앞당겨 내년 7월 착공된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는 2004년 착공 예정이던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간 2단계 건설사업을 2년 앞당겨 내년에 착공하도록 임인택 건설교통부장관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 국무회의에 앞서 임장관으로부터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 조기 추진계획을 건의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첫 국책사업인 만큼 2단계 건설사업의 조기착공을 위해 예산확보 등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면서 “장비나 인력을 충분히 활용, 파생적인 경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경부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될 경우 한반도는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철도 서울∼부산간 완전 개통시기도 당초 2010년말에서 2008년말로 2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조기 완공되면 서울∼부산간 물류난을 해소하고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은 물론 영남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정부는 ▲2004년 4월까지 서울∼대구간 1단계 건설사업을 완료, 이 구간은 새로운 고속철도로 사용하고, 대구∼부산간은 기존 경부선 철도를 전철화해 개통한 뒤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 완료후 착공, 2010년에 완공할 계획이었다.

이와관련, 건설교통부의 한현규 고속철도기획단장은 “ 대구∼부산간은 현재 실시설계가 완료됐고 토지보상도 60%에 달하는 등 공사 준비가 돼 있는 상태여서 공사발주 및 시공사 선정을 거쳐 내년 7월께부터 착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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