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분양 80%…임대수익 12~13%

파이낸셜뉴스       2001.12.03 07:08   수정 : 2014.11.07 11:54기사원문



테마상가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80%까지 선분양된 상가가 있어 주목된다. 부동산 개발회사인 메트로에이전시㈜가 경기 부천 상동 송내역 앞에 있는 옛 뉴코아 중동점(현 씨마 1020) 1층 숙녀의류매장을 리모델링 후 일반 분양, 인기를 끌고 있다.

씨마 1020은 분양과 동시에 등기를 넣으면 곧바로 은행금리의 2∼3배에 달하는 12∼13%의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98년 부도가 발생한 뉴코아백화점을 외국계 투자회사인 KL인베스터로 넘긴 것을 메트로가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인수했다.

현재 분양률 80%를 보이고 있는 씨마는 상가 세입자를 그대로 인수한 채 새로운 투자자들에게 소유권 등기를 해주고 있다. 기존세입자의 영업권을 그대로 인정하는 방식으로 분양을 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임대 걱정을 하지 않고 매입과 동시에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씨마는 부천의 대형백화점인데다 상동지구의 입주가 진행됨에 따라 씨마의 상권이 갈수록 활기를 띠고 있다. 종합 패션몰로 매출이 늘고 있어 분양이 예상외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메트로측의 설명이다.

분양대상인 1층은 총 1200평, 4.6평에 259개 점포로 상가 위치에 따라 특A, A∼C급까지 4등급으로 나눠졌다. 1계좌당 가격은 5300만∼8300만원으로 기존 영업권은 인정해주고 기존 점포위치도 그대로 유지해 주면서 새로 등기 분양을 해준다.
월세는 56만∼80만원까지 확정돼 있다.

이 상가는 지하 6∼지상 12층 연면적 2만6056평의 대형쇼핑몰로 지난 96년 3월 개점 이후 건물 내부에는 킴스클럽, 1200석 규모의 6개 영화관, 수영장과 대형 패스트푸드점이 입점, 영업중이다.

메트로에이전시의 윤재호 사장은 “고정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데다 영업대기자들이 많아서인지 분양이 잘 이뤄지고 있다”면서 “부천 상동지구 입주가 이뤄지면 상권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설명했다. (032)327-1023

/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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