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테크 교과서’ 잭 스미스 GM회장

파이낸셜뉴스       2002.05.02 07:50   수정 : 2014.11.07 11:49기사원문



잭 스미스 제너럴모터스(GM) 회장(사진)은 세계 1위 자동차 메이커의 최고경영자답게 서울에서 시간을 쪼개며 분주한 ‘시테크’ 일정을 보냈다.

스미스 회장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것은 지난달 29일 저녁. 그는 입국 다음날인 30일 여독이 채 풀리지도 않은 오전 7시부터 숙소인 서울 힐튼호텔에서 미국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과 전화통화를 통해 대우차 인수 후의 사업구상을 설명했다.

스미스 회장은 곧바로 청와대로 이동,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하고 오전 10시15분부터는 주한 미 대사관을 방문, 토머스 허바드 대사와 면담했다.


힐튼호텔로 자리를 옮긴 스미스 회장은 대우차 인수 본계약 체결행사 준비작업을 지휘하고 직접 행사에 참석한 후 신설법인 사장 내정자인 닉 라일리와 GM 아태지역 신규사업 본부장인 앨런 페리튼과 밤 늦은 시간까지 회의를 가졌다.

방한 3일째인 1일에도 스미스 회장은 이른 아침부터 대우차 부평공장을 방문해 경영진·노조와의 대화, 엔진공장 시찰, 대우차 테스트 드라이빙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영국 대우차 사장은 “미국의 CEO들이 시간을 쪼개 활용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스미스 회장은 짧은 기간 중 대우차의 전상황을 간파했다고 할 만큼 부지런하게 움직여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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