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명성황후’

파이낸셜뉴스       2003.09.08 10:03   수정 : 2014.11.07 14:09기사원문



LA타임스지가 “한국의 에비타”라고 극찬했던 뮤지컬 ‘명성황후’(원작 이문열·연출 윤호진)가 오는 2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재공연된다.

‘명성황후’는 지난 95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 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영국 런던 등 해외공연에서도 호평을 받은 국내 창작뮤지컬의 대표작.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총 428회 공연을 통해 7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3월 런던 웨스트엔드 진출 기념으로 예술의전당에서 영어와 한국어 버전으로 공연을 가진지 18개월만이며, 국내에서만 벌써 10번째 앙코르 공연이다.

이번에 무대에 오를 작품은 지난 4월 LA 공연 때 선보였던 마지막 버전으로 “복잡한 ‘임오군란’ 부분을 삭제하고 ‘대원권의 재집권’ 장면을 새롭게 구성하는 등 극적 재미를 살리기 위해 갈등구조를 보다 명확히 했다”고 제작사 에이콤측은 밝혔다. 연출자 윤호진씨도 “더 이상의 수정은 없다”면서 “이번 공연은 ‘명성황후’의 마스터피스 버전”이라고 자신했다.
‘명성황후’로 유명해진 이태원을 비롯해 이희정(대원군 역), 조승룡(고종 역), 김성기(미우라 역) 등 뮤지컬 전문배우들이 이번 무대에 다시 선다.

한편, 이번 공연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연휴기간 중 아무 때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명성황후 효도 선물권’을 별도 판매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 연휴기간 구매하는 모든 관객에게는 10%, 65세 이상 관객에게는 30% 할인혜택을 준다고 제작사측은 밝혔다. 화∼금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7시30분, 일요일 오후 3시·6시30분, 10∼11일 오후 6시30분, 12일 오후 3시·6시30분. 3만∼10만원. (02)417-6272

/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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