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이엔지, 中반도체공장 건설수주

      2003.10.12 10:12   수정 : 2014.11.07 13:17기사원문

반도체 설비업체인 성도이엔지는 12일 중국 남경반도체유한공사(NSMC)와 4800만달러 규모의 반도체 생산공장(FAB) 신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내외 주요 반도체설비업체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이루어 낸 것으로, 성도이엔지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수주건이자 기존의 년간 매출액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성도이엔지는 앞으로 NSMC의 반도체 6인치와 8인치 FAB 신설과 관련된 기초설계에서부터 토목건축시스템, 클린룸시스템, 반도체 FAB 설비시스템까지를 모두 담당하게 된다,

성도이엔지와 계약을 체결한 남경반도체유한공사(NSMC)는 중국 강소성 남경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육성 프로젝트로 한국의 CK엔지니어링, 미국, 대만 등의 업체가 공동 투자해 지난 2월 설립된 신설법인회사다. NSMC는 자본금은 3억6000만달러로 6인치 웨이퍼를 월 3만매, 8인치 웨이퍼를 월 2만매씩 생산할 계획이다.


성도이엔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성도이엔지는 제2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성도이엔지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증 받는 계기가 된 것은 물론 향후 중국시장 확대에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도이엔지는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 총 100만달러 규모의 현지공장 성송전자설비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이 공장은 반도체 설비제작과 TFT-LCD 산업에 필수적인 크린룸 초고순도(UHP) 시스템 설비와 각종 세정 장비와 에칭 장비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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