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내년 11월 입주

      2003.10.16 10:14   수정 : 2014.11.07 13:09기사원문

이르면 내년 11월부터 개성공단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공사는 16일 현재 추진중인 개성공단 개발 부지 100만평 가운데 1만평을 시범단지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진호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이날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시범단지가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11월 정도면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또 “시범단지 추진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북한과 협의하기 위해 오늘 실무진 2명이 북한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무진은 개성공단을 관리하는 북한의 ‘중앙특구개발지구총국’과 협의하게 된다. 특히 개발 사무소 설치, 기본합의서, 미제정 규정 협의, 시범단지 등을 논의한다.


김사장은 개성공단 착공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 “법적·제도적 보호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기는 힘들다”며 “기본적으로 남?^북한 정부가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한동안 논란이 됐던 개성공단 분양가로 평당 15만원대가 적정하다고 말했다.


토지공사는 개성공단 현지 개발 사무소를 올해안에 착공하고 투자설명회를 오는 12월쯤에 가질 계획이다. 또 부지조성공사는 기본설계가 완료되는 오는 2004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현재 토지공사는 북한과 외화관리, 광고, 부동산, 세관, 관리기관 규정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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