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루지와 19세기 영국으로”

파이낸셜뉴스       2003.12.04 10:27   수정 : 2014.11.07 12:01기사원문



영국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1812∼1870)는 1843년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을 내놓으면서 “나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의 영혼을 일깨워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기억하게 하고자 한다. 부디 집집마다 행복이 가득 넘치고 영혼의 존재를 잊는 이가 없기를 바란다”고 썼다.

구두쇠 영감 스크루지가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과거, 현재, 미래의 유령을 차례로 만나 시간여행을 떠난 뒤 새로운 삶을 살게된다는 이 소설은 너무나 유명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연극, 뮤지컬 등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TV나 각종 무대에 오르는 성탄절 단골 레퍼토리. 올해는 서울예술단이 체코 출신 작곡가 데니악 바르탁에 의뢰, 40여곡의 새로운 크리스마스 노래를 추가한 새로운 버전으로 관객과 첫 만남을 갖는다.
12∼2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서울예술단은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을 크리스마스 고정 레퍼토리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서울예술단 홍보팀 주미석씨는 “작곡을 맡은 데니악 바르탁은 서울예술단의 전작인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의 음악을 맡아 한국관객들에게도 익숙한 작곡가”라면서 “이번 작품에서는 그와 손발을 맞춰온 체코 출신 디자이너 다그마 브레지노파가 의상을 맡아 19세기 영국의 전통적 크리스마스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출은 이병훈 용인대 교수가 맡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스크루지 역에는 연극배우 송용태·박석용씨가 더블캐스팅됐다. 화∼목요일 오후 7시30분, 금∼일요일 오후 3시·7시30분. 2만∼7만원. (02)523-0986

/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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