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퍼필드 내한…환상·도전의 매직쇼 현실세계를 홀리다

파이낸셜뉴스       2004.02.12 10:46   수정 : 2014.11.07 21:13기사원문



미국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을 사라지게 하고 중국의 만리장성을 뚫고 지나간 사람. 누구도 돌아오지 못한다는 버뮤다 삼각지에서 사라졌다가 홀연히 나타난 남자.

세기의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48)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아마도 경제활동을 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대다수는 그의 이름을 모르지 않으리라. 그의 화려한 이미지와 놀라운 마술의 세계가 각종 미디어(특히 TV)를 통해 확대 재생산됐기 때문이다.

세계를 놀라게 한 ‘마술의 신화’ 데이비드 카퍼필드가 한국에 온다. 그가 직접 국내 관객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 90년 이후 이번이 두번째. 카퍼필드는 오는 5월26일부터 30일까지 5일동안 모두 13차례의 공연을 통해 한국 관객들을 신비한 마술의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공연 장소는 오는 3월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새로 개관하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다.

이번 공연에서 카퍼필드가 선보일 마술은 모두 11가지. 소파를 타고 하늘을 날거나 빠르게 돌아가는 환풍기를 뚫고 지나가는 마술, 여인을 공중에서 사라지게 하고 거대한 회전 톱 아래에서 탈출하는 마술 등 기존에 선보였던 것들을 비롯해 마술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카드 매직, 관객과 함께 하는 로또 숫자 맞추기 등 다채로운 마술의 세계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이런 것들이 아니다.
늘 깜짝쇼를 벌여왔던 카퍼필드는 서울 공연을 결정한 지금도 나머지 2개의 마술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서울예술기획은 “마술은 기밀 유지가 생명인만큼 우리도 공연 당일이나 돼야 새로운 마술의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내한공연을 통해 예술의 경지에 오른 카퍼필드 마술의 절정을 맘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 예매는 공연 100일 전인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며 티켓링크 등 인터넷 예매사이트 최초 예매자에게는 카퍼필드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4만∼20만원. (02)3472-4480

/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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