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뤼미에르 최미리대표 & 사진평론가 진동선씨
파이낸셜뉴스
2004.04.27 11:06
수정 : 2014.11.07 18:56기사원문
‘갤러리 뤼미에르’는 사진미술시장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에 처음 생기는 미국식 개념의 사진전문화랑이다.
29일 개관을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는 최미리대표(45)와 개관전인 ‘세계 명작 사진전’을 위해 작품 선정등 조언을 아끼지 않은 진동선씨(46·현대사진연구소장)를 함께 만났다.
최씨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도자를 전공하고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하면서 유리예술에 특히 관심이 많았던 인물.
‘갤러리 뤼미에르’는 대관제도를 도입않고 순수기획전만으로 운영하는 국내 첫 사진상업화랑이라고 밝힌다.
최씨는 “사진미술에 관한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사진의 회화적 매력에 푹 빠졌지요.그리고 조각가 안규철교수(한국 예술 종합학교 미술원)의 조언도 사진전문화랑을 열게끔 결심하게 된 동기”라며 “국내 미술시장에서 사진미술의 활성화를 주도하고 저변확대를 꾀하겠다는 생각으로 개관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첫 전시를 준비하기 위해 사진평론가 진동선씨의 협조를 받아 미국 프랑스 독일 등을 오가며 명작을 섭외하고 구매하느라 1년반동안 고생을 했다고 한다.
전시작품들 대부분은 최씨가 국내 소장을 위해 직접 구매한 작품들이다. 작품 구입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고 한다.
진동선씨는 “미국 사진전문화랑을 방문,유명작가의 작품을 구매하겠다고 하니까 그쪽 화랑관계자가 안 믿더군요.한국에서 사진작품을 사러 온 사람은 처음 본다며 아예 판매를 꺼려 했지요.그만큼 한국의 사진미술시장은 국제시장에서 전혀 인식조차 안돼 있었던겁니다”라며 한국의 사진미술의 저변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진전문화랑의 개관은 한국 사진미술의 변화를 이끌어 낼 디딤돌이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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