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노하우 기반 급성장…올 1만가구 공급

파이낸셜뉴스       2004.05.12 11:11   수정 : 2014.11.07 18:34기사원문



포스코건설은 지난 35년간 철강기업 포스코의 제철소 건설 과정에서 축적한 엔지니어링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7위에 오른 대형 건설사다.

자기자본비율 54%, 기업어음 신용등급 ‘A1’으로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환경, 에너지 등 플랜트 분야와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초고층 인텔리전트빌딩 및 주택사업 등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브랜드 ‘더샵(the#)’으로 주택사업 돌풍=포스코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더샵(the#)’은 반음 올림을 뜻하는 음악 기호(#)를 통해 ‘삶의 질 반올림, 고객에 앞서 반보 더 먼저 생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끊임 없는 품질개선을 통해 명품 아파트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지난 2002년 5월 ‘the#’ 브랜드를 처음 적용한 부산 해운대구 ‘the# 센텀파크’는 3750가구 대단지에 지방 프로젝트임에도 1순위 청약경쟁률이 1.8 대 1을, 같은해 11월 분양한 서울 서초구 ‘the# 서초’ 일부 평형은 157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 야구장 부지에 건설하는 ‘the# 스타시티’는 청약신청자가 무려 9만명에 달했다.

포스코건설은 “the#은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며 “적어도 3대까지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이념이 배어 있다”고 말했다.

지난 96년 국내에 최초로 철골조아파트를 선보였으며 환경친화형 대규모 단지 조성에서 재건축, 리모델링, 스틸하우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주택사업을 추진중이다. 올해 1만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건설한 포스코센터가 지난 95년 대한민국 건축문화대상을, 베트남 호치민시의 다이아몬드플라자는 지난 2000년 베트남 정부로부터 건축대상 금상을 받았다.

◇철강플랜트·SOC 등에서도 맹활약=포스코건설은 대단위 제철소 부지 조성을 위해 경북 포항시 영일만 일대 270만평과 전남 광양시 광양만 일대 450만평 등의 바다 매립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해상교량인 부산 광안대교(총연장 7.4㎞)와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참여했다.

토목, 건축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수주 3조3780억원, 매출 1조6425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도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수주 3조8000억원, 매출 2조36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조직과 인력의 최적화를 통한 인당생산성 향상, 설계·감리·시공 등 관련사와의 자료공유와 협업체제인 e엔지니어링 및 e콘스트럭션을 확대하는 등 업무 프로세스의 합리적 개선을 통한 원가절감 및 생산성 제고에도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94년 창립 이후 괄목할 성장을 이룩해 수주액이 지난 95년 1조6000억원에서 지난해엔 3조3780억원으로 2배 이상 신장됐고 시공능력 순위도 23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인천국제공항철도와 부산∼김해 경전철 사업을 수행중이다.

◇안전·환경·품질관리 으뜸=포스코건설은 회사의 이익에 앞서 ‘안전’을 중시하는 인명존중의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97년 이후 국내 대형 건설업체 중 가장 낮은 재해율을 유지해 왔다.

회사는 지난 96년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99년 안전경영대상(노동부 주최), 2000년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3월에는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건설업 분야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인증을 획득했고 재해율은 0.03%의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주택사업 확대에 보조를 맞춰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 에너지 및 수질오염 저감시설 설치 등을 추진중이다. 협력업체 등록 및 평가시 환경관리를 주요사항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사회적 책임’과 ‘투명경영’을 경영이념으로 삼아 고객헌장 및 직원 행동강령을 선포했다.

/ jerry@fnnews.com 김종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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