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北진출 기업 지원…수출입銀,손실분의 절반 低利로 보조
파이낸셜뉴스
2004.06.23 11:23
수정 : 2014.11.07 17:38기사원문
개성공단 조성작업이 본격화되자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북한 진출기업을 대한 지원방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책은행들은 개성공단에 진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출자, 손실보조 등 다양한 지원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이와함께 기금을 이용해 북한 진출 기업에 대한 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대출금리는 국고채에 연동해 정해지며 현재는 연 3.8% 수준이다. 수출입은행은 향후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공단 분양대금과 공장설비 이전비용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업체가 선정되는 등 국내기업의 북한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성공단 등 북한 진출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방안’을 수립, 시행키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대출대상자는 개성공단을 비롯한 북한지역에 진출하는 국내기업으로서, 산은은 이들 기업의 사업장 건설에 소요되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여신액의 25% 범위에서 직접투자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고, 외화대출도 가능케 함으로써 기업의 다양한 재원조달 수요에도 적극 부응키로 했다.
대출금리는 일반대출보다 약 1%포인트 우대하되, 특히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추가 우대키로 하였다. 대출비율은 시설자금의 경우 소요자금의 80% 이내이며, 신용여신도 가능토록 했다.
기업은행과 기술신용보증기금도 22일 ‘남북경제교류 협력사업 관련 금융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 체결로 기술신보는 보증심사 간소화 및 시설자금 지원시 계획시설에 대한 담보취득 특약을 면제하여 보증서를 발급하고, 기업은행은 기술신보 발급 보증서를 담보로 금리우대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남북경협의 진전 추이에 맞춰 중소기업 전담 금융기관인 양기관간 협력의 폭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국내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윈-윈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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