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E,유럽시장 본격 공략…아테네 경전철 자동요금징수시스템 구축 성공
파이낸셜뉴스
2004.07.07 11:29
수정 : 2014.11.07 17:09기사원문
종합 전자기술 솔루션 전문업체 KDE가 그리스 아테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KDE는 최근 그리스 아테네 경전철사업(MTGA)에 자동요금징수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말 70억원에 달하는 자동요금징수시스템 공급업체로 외국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선정됐었다.
현재 시스템 테스트 단계를 거치고 있지만 결과가 좋아 이달 말부터 운행을 시작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KDE는 이번 계약으로 아테네시 버스, 전기버스, 구지하철에 비접촉식 카드를 이용한 자동요금 징수 시스템 공급 및 정산센터 구축사업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현재 174억원 규모인 이 사업에 1차 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이 회사 윤학범 사장은 “이번 수주로 KDE는 올림픽 100주년 기념인 아테네올림픽의 주요 사업에 참가하게 됨으로써 높은 규제 장벽으로 진출이 힘들었던 유럽연합(EU)에 당당히 진출했다”며 “향후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해외사업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년간 전자지불 솔루션 개발에 몰두해 온 KDE는 최근 5년간 연구�^개발(R&D)에 400억원을 투자했다.
이같은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무선 비접촉(RF) 전용 교통요금자동징수(AFC)시스템을 전남 광주에 성공적으로 구축했으며, 현재 경북 대구 지하철에도 이 AFC시스템을 설치 중이다.
AFC 시스템의 지불수단인 RF토큰은 만번 이상 사용가능한 재활용 제품으로, 국제 특허도 획득해 세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 터키, 칠레 등 세계 각국의 대중교통 개조작업을 위한 접촉이 줄을 잇고 있어 관련사업의 수출전망을 매우 밝게 하고 있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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