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 실적·주가 전망 갈려

파이낸셜뉴스       2004.08.10 11:39   수정 : 2014.11.07 15:30기사원문



KEC에 대한 하반기 실적과 주가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2·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에 그친 가운데 매출비중이 높은 휴대폰단말기와 백색가전 업황에 대한 전망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10일 KEC는 올 2·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154.5% 증가한 8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6억원, 82억원으로 올 1·4분기에 비해서 33%, 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매출액은 예상치에 부합한 반면, 영업이익은 소폭 밑돌았다는 평가다.

손명철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은 전분기보다 호전됐지만, 추정치 수준에 그쳤다”면서 “하반기에는 휴대폰 단말기 성장둔화와 중국경기 둔화 등으로 호조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주가 역시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한 뒤 당분간 시장에서 주목받기에는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산업 자체의 성장세와 올림픽 특수기대, 배당메리트 등으로 실적과 주가전망 모두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박영주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백색가전쪽 산업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고, 올림픽특수에 따른 매출증가로 3·4분기 실적은 2·4분기 수준 이상의 실적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도 주당 750∼1000원 수준의 배당까지 기대돼 상승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KEC는 소신호용 개별반도체(SSTR) 등을 제조하고 있는데 이는 주로 휴대폰단말기, 가전 등에 사용된다. 매출비중은 각각 30%,60%를 차지하고 있다.

/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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