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LNG선 15억弗 수주…영국 BP사 15만5천㎥급 8척,사상최대 규모

파이낸셜뉴스       2004.09.30 11:56   수정 : 2014.11.07 13:33기사원문



현대중공업이 올들어 사상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대박’을 터트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BP사와 15만5000㎥급 LNG운반선 8척(옵션 4척 포함)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금액은 15억 달러가량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길이 288m, 폭 44.2m, 깊이 26m에 평균 20노트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세계에서 발주된 멤브레인형 LNG선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또 이 선박은 국내 최초로 이중연료 디젤 전기 추진기관을 장착한 신 선형으로, 기존의 스팀 터빈 추진방식과 달리 디젤엔진이 발전기를 구동해 프로펠러를 추진하므로 운항비가 적게 들고 시스템이 단순하며 배기가스 중 공해물질이 현저히 낮은 것이 특징이다.

수주한 선박 8척 중 5척은 현대중공업에서, 3척은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오는 2007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연간 수주목표 대비 175%인 총 89척, 70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고, 총 220여척, 1700만t(G/T), 150억달러를 초과하는 수주잔량을 보유함으로써 향후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작업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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