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밥솥 해외공략 총력…터키 인도등 미개척지 바이어와 상담
파이낸셜뉴스
2004.10.14 11:58
수정 : 2014.11.07 13:04기사원문
종합생활가전기업 쿠쿠홈시스㈜(대표 구자신)가 밥솥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박차를 가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4 한국전자전’에서 터키, 케냐, 인도, 스페인, 사우디, 슬로베니아, 스리랑카 등의 10여개국의 바이어들과 100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압력밥솥이 밥만 짓는 기능이 있는 게 아니라 피자, 케?5 등 각종 요리를 할 수 있는 멀티조리기(Multi-Cooker)라는 점을 인식시켜 각국의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전기압력밥솥’은 이들 나라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제품이기 때문에 현지 시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다음 본격적으로 거래가 진행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이에 앞서 회사측은 지난 2002년 10월 국내 최초로 밥솥 종주국인 일본에 자체 브랜드를 달고 역수출한 것을 비롯해 현재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주지역 등 23개 나라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 칭따오에 해외 첫 자체 생산 공장을 설립, 중국시장은 물론 향후 일본,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구축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급성장하고 있는 브릭스(BRICs) 국가 중의 하나인 러시아 시장에 진출해 현재까지 약 20만달러의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구 사장은 “쿠쿠 밥솥은 현재 아시아, 미주 지역 등 해외 23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며 “터키와 케냐, 인도 등 굵직한 신규시장이 개척될 경우 해외시장이 더욱 확대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쿠쿠홈시스의 지난해 매출은 174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수출도 400만달러에서 50% 증가한 6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사진설명
쿠쿠홈시스 직원이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4 한국전자전’에서 외국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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