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도서 홈쇼핑 매출 급증…방판 구매가보다 최고 50% 싸
파이낸셜뉴스
2004.10.17 11:58
수정 : 2014.11.07 12:59기사원문
홈쇼핑업체들이 유아동 서적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자 이에 대한 방송횟수를 크게 늘리고 있다. 소비자들이 홈쇼핑을 통해 유아동 서적을 구입하는 것은 기존 방문판매원에게 제품을 사는 것보다 30∼5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홈쇼핑의 경우 ‘네버랜드 수상작특선 62권’은 1시간 방송에 준비한 수량이 전량 매진, 4억원의 판매실적를 올렸으며 ‘꾸미바이트 아동종합비타민’도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팔려 2억7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CJ홈쇼핑의 경우 ‘삐아제 세계명작동화’ ‘두산동아 테마 위인동화’ 등 0∼7세의 유·아동을 대상으로 한 동화와 학습도서들이 주부들의 관심증가로 올해에는 지난해의 2배가량 늘어난 3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측은 유아용 도서판매 프로그램을 주 4회 고정편성에서 5∼6회로 늘릴 계획이다.
‘김충원의 신나는 미술교실’ ‘계몽사 역사만화’ 등 유아동 도서를 판매중인 현대홈쇼핑도 젊은 부모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올 1∼9월까지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165% 증가하는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 분야 방송을 지난해에 비해 2배이상 많은 월 10회이상으로 늘렸다.
우리홈쇼핑은 ‘명작 전래 동화’ ‘이문열의 만화 삼국지 패키지’ 등을 판매중인데 올 1∼9월까지의 유아동 서적류 매출액이 8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홈쇼핑의 임성빈 대리는 “홈쇼핑을 통해 유아동 서적을 구매하면 기존 방문 판매를 통한 구매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다양한 사은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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