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그룹 일화 인수

파이낸셜뉴스       2005.01.07 12:21   수정 : 2014.11.07 23:13기사원문



법정관리 중인 음료업체 일화가 다시 통일그룹의 품으로 돌아간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최근 삼일회계법인 등이 실시한 법정관리기업 일화의 공개입찰에서 통일교재단(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98년 부도로 99년 1월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일화는 6년여 만에 다시 옛 주인을 맞게 돼 기사회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입찰을 통해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을 다시 원래의 주인이 매입하기는 사상 유례없던 일이다.


통일그룹은 법정관리 중인 일화를 공개입찰 방식을 통해 인수할 경우, 부실채권을 한꺼번에 털어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부실을 은행에 떠넘겼다는 도덕성 시비가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맥콜’로 유명한 일화의 연간 매출은 870억∼950억원 선으로 매출 규모는 크지 않다. 또 총 부채 규모가 400억원 선을 넘는 데다 공익차입금이 200억원에 달해 통일그룹의 인수가격은 260억원선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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