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재료로 정성껏 끓인 죽

파이낸셜뉴스       2005.01.14 12:22   수정 : 2014.11.07 22:54기사원문



“죽은 솔직한 음식이에요.” 소박한 진실이 담긴 동원 양반죽 CF가 소비자를 동하게 한다.

“정성을 들여 끓인 죽은 색깔부터 달라요. 제대로 우러났죠.” 한식요리 연구가 윤옥희씨가 동원죽에 대한 아낌없는 찬사로 화두를 연다. “비결. 글쎄, 찹쌀과 재료를 처음부터 함께 끓이는 거….” 군침돌게 하는 감칠맛에 윤씨는 연방 감탄사를 내뱉는다. “바로 이거네.”

또다른 죽전문가에게도 물어봤다. “죽맛은 재료가 반인데 재료가 잘 우러나야 깊은 맛이 나요.” 죽전문가 전영옥씨의 비책이 귀를 쫑긋하게 한다. “딴거 없어. 늘 하던 데로 찹쌀과 재료를 처음부터 함께 넣고 끓이는 거….” 깊게 우려낸 죽을 맛보던 전씨는 급기야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 “이거지 이거.”

죽은 역시 정성이 반이라고 했다. 맛이 깊게 우러나야 제대로 된 죽. 그래서 죽전문가들은 일성한다. 찹쌀 등 갖은 재료에다 정성을 담아 끓여내야 깊은 맛이 살아난다고. 죽전문가를 감동시킨 동원 양반죽은 그렇게 태동했다

연기자의 연출보다 장안에 내로라 하는 죽 전문가를 기용해 설득력을 높였다.
배역을 맡을 죽전문가를 며칠여만에 어렵사리 발굴해냈다는 후문. 처음엔 연기 경력이 전혀 없어 제작진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촬영 초반 카메라를 너무 의식해 NG 연발. 하지만 스태프의 격려가 쏟아지자 소비자를 동하게 하는 속사포 같은 대사들이 빛을 발했다. 오히려 모델의 자연스러운 연기에서 배어나오는 소박한 진실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 ahrefmailtojoosik@fnnews.com >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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