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미니밴차량 부활 몸짓…기아 카렌스Ⅱ·GM대우 레조 판매량 껑충
파이낸셜뉴스
2005.01.25 12:29
수정 : 2014.11.07 22:23기사원문
‘경유차시대 가고 LPG차 시대 다시 오나.
한때 월간 판매량 2만여대를 기록하며 자동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LPG 미니밴이 최근 다시 부활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은 기아 카렌스II와 GM대우 레조가 유일하며 이들 두 차종의 지난달 판매량은 총 1513대로 전월의 998대에 비해 무려 30%이상이 증가했다.
LPG 미니밴의 판매가 갑작스럽게 반등하고 있는이유는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정부의 LPG 가격 인하계획이 확정되면서 소비자들이 휘발유나 경유차량에 비해 경제성이 높아진 LPG차량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너지세제개편안에 따라 현재 100대56인 휘발유와 LPG 가격비율은 오는 7월부터 100대50으로 조정된다. 또한 휘발유가격이ℓ당 1375원일 경우, LPG가격은 현행 ℓ당 770원에서 687원으로 83원이 인하된다.
이에따라 기아차의 2000㏄급 LPG차량을 구입, 5년간 운행할 경우 자동차세와 유류비 등 5년간 유지비는 1153만원으로 1718만원인 동급 중형휘발유차량에 비해 565만원이 적게들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아차는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 올해 카렌스II의 판매목표를 월 평균 1200여대 수준인 연간 1만4500대로 늘려 잡았다. 또한 GM대우도 하반기부터 평균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20∼40%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공격적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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