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 심포니가 전하는 드보르자크의 향기

파이낸셜뉴스       2005.06.21 13:10   수정 : 2014.11.07 17:35기사원문



체코 프라하에 가면 구시가지 골목길에서 공연 팸플릿을 나눠주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들이 팸플릿을 통해 소개하는 공연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민속공연이나 대중음악 공연이 아니라 대개는 오페라, 실내악, 오케스트라 연주회 등 클래식 공연인 경우가 많다. 흔히 ‘동유럽 최고의 문화강국’으로 불리는 체코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드보르자크와 스메타나의 나라’ 체코를 클래식 선율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무대가 서울에서 펼쳐진다. 오는 7월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르는 체코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다.

이번에 첫 내한공연을 갖는 프라하 심포니는 체코 필하모닉, 프라하 방송교향악단과 함께 체코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의 하나. 특히 지난 1942년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바츨라프 스메타체크 이후 급성장해 지금은 프라하시가 공식 지원하는 교향악단으로 국제적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이들이 이번에 연주하는 음악도 스메타나, 드보르자크 등 체코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곡에 집중됐다.
스메타나의 두번째 오페라 ‘팔려간 신부’ 서곡으로 문을 연 뒤 보헤미아 색채가 가장 짙은 작품으로 평가받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또 강동석(바이올린), 조영창(첼로), 김대진(피아노) 등 한국을 대표하는 명연주자들과 함께 하는 협연 무대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 무대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이들은 베토벤의 걸작 협주곡 ‘트리플 콘체르토’로 음악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4만∼15만원 (02)599-5743

/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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