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온라인 게임 개발 장언일 CCR이사

파이낸셜뉴스       2005.12.02 13:55   수정 : 2014.11.07 11:51기사원문



“가장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으니 행운아인 것 같습니다.”

50여명의 개발팀 인력을 총괄 지위하는 ㈜CCR의 ‘얼짱’ 장언일 이사(35)는 스스로를 ‘운 좋은 놈’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1년간 해외 6개국에 수출 계약금만 900만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린 ‘RF온라인’의 총괄개발본부장, RF온라인 전체를 총지휘하고 있는 현 지위가 단순히 ‘운’만 가지고는 이룰 수 없는 직위이자 성과임은 분명하다.

장이사는 국내에서 드물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전용 3D 게임엔진을 자체 개발했으며 이를 RF온라인에 접목시켜 국내 게임업계에서 ‘국산 게임엔진 개발’의 필요성을 각인시킨 인물이다.

지난 90년대 중반 PC 패키지게임 개발을 시작으로 그가 게임업계에 몸 담은 지 12년이 넘었다. 특히 RF온라인 개발을 시작한 99년부터 6년 동안은 친구, 가족, 취미까지 모두 포기하고 ‘RF온라인을 위한, RF온라인에 의한, RF온라인에 대한’ 삶을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이사는 “패키지 게임은 게임 개발을 끝내면 끝”이라며 “하지만 온라인 게임의 경우 오픈 이후 유저들의 반응에 맞춰 서버 증설이나 패치, 업데이트 등 해야 할 일이 더욱 많아지니 휴가 같은 건 꿈도 못꾼다”고 말했다.


당분간은 머리를 식히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제작하고 싶다는 장이사. 그가 새로운 게임엔진을 만들기 위한 공부와 기존에 나온 온라인 게임들의 문제점을 수정하는 작업이 끝나는 날 전세계를 뒤흔들 ‘최고의 RPG게임 탄생’을 기대해 본다.

‘RF온라인’은 SF 배경의 3D MMORPG로 지난2004년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검과 기사로 대변되는 중세 배경의 RPG에서 벗어나 SF를 배경으로 휴머니즘과 샤머니즘, 메커니즘을 대표하는 세 종족 ‘벨라토’ ‘코라’ ‘아크레시아’의 대립과 갈등을 통한 대규모 종족 전쟁의 재미를 제공한다.

/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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