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된 밀레니엄 베이비붐세대 취학준비 한창
파이낸셜뉴스
2006.02.08 14:20
수정 : 2014.11.07 00:08기사원문
지난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붐 때 태어난 ‘즈믄둥이’들이 취학 준비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올해 7세가된 즈문둥이들은 1, 2월생의 경우 올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상태. 가장 큰 관심은 이들 밀레니엄베이비들이 출산률 감소로 위축되던 취학 준비 시장에 봄바람을 몰고 올지 여부다.
학생가구시장 선두업체 일룸은 지난달 자녀방 가구 부문에서 33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30억원 대비 10% 이상의 매출 상승 효과를 기록했다. 특히 아동용 제품의 판매고는 15% 가까이 증가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중이다. 설 연휴 3일간의 매출 누락분을 감안하고 본격적인 입학시즌인 2, 3월 매출분을 더할 경우 증가폭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자녀방 가구인 ‘캐롤시리즈’ 등을 새롭게 선보였던 한샘도 올 1?4분기 자녀방 관련 부문에서 60% 이상의 눈에 띄는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유통업계에서도 책가방, 학용품 등 올해 취학 준비 용품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마트 박찬용 팀장은 “올해는 은나노, 초경량, 항균기능을 갖춘 웰빙 신학기용품에 대한 집중 판매를 전개해 지난해에 비해 15∼18% 증가한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밀레니엄베이비들의 입학이 본격화 되는 내년에는 더 큰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즈문둥이들을 대상으로한 판촉전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홈플러스는 2000년 출생자들을 대상으로 8일부터 이달 말까지 영등포점에서 공부방 스탠드 전품목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할인행사, 사은품 증정 행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연구위원은 “밀레니엄 베이비붐 세대가 성장하면서 이들이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부분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릴 경우 그 효과는 두드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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