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오프로드에서도 안정감 뛰어나

파이낸셜뉴스       2006.04.06 14:41   수정 : 2014.11.06 08:09기사원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힘과 최고급 승용차의 편의시설을 동시에 갖춘차.’ 쌍용자동차의 렉스턴Ⅱ를 시승한 후 느낀 기분이다. 편안하고 안락하면서도 SUV만의 주행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기존 렉스턴과는 확 달라진 디자인과 편의사양, 한층 강화된 파워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렉스턴Ⅱ가 가진 힘의 위력은 운전중 다각도로 확인됐다. 2.7ℓ 디젤엔진을 새롭게 튜닝해 최고 191마력까지 낼 수 있어 가속도가 뛰어나다. 그러면서도 액셀 터치가 부드럽다. 160㎞까지 무리없이 치고 올라갈 수 있다.

국내 최고 마력의 효과는 오프로드나 빗길에서 진가가 발휘됐다. 때마침 비가 온 길을 주행해보니 정상주행과 큰 차이가 없었다. 육중한 핸들은 빗길에서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프로드에서의 주행상황을 체크해보기위해 구리시의 한적한 동네길로 차를 몰아봤다.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프로드에서도 차제 흔들림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으며, 핸들링 역시 안정적이었다.

파워와 핸들링 등을 겸비한 SUV이지만 편의사양에서는 기존 SUV가졌던 고정관념을 깨기에 충분했다. 노블레스 모델이라는 명칭에 손색이 없었다.

쌍용차는 렉스턴Ⅱ에 최고급·고성능을 뜻하는 ‘하이엔드(High-End) SUV’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다양한 편의장치는 ‘하이엔드’라는 타이틀에 부끄러움이 없었다.

디젤엔진인데도 소음이 부담스럽지 않았다. 실내에 들리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엔진룸에 흡음재를 보강해 기존 SUV의 단점인 소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이와함께 지상파 DMB를 국내 SUV론 최초로 도입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좋아한다.

최고급 승용차에서나 볼 수 있는 USB MP3와 스테레오 잭 등도 갖췄다. 이밖에 ▲충전식 이모빌라이저 리모컨키 ▲오토라이트와 우적감지 와이퍼 ▲타이어 공기압 감지 시스템 ▲후방카메라와 후방장애물 감지시스템 등의 편의시설은 왠만한 수입차보다 나은 편의사양이다.


운전석 및 조수석 시트의 열선장치는 온도를 5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오프로드 주행을 쉽게 하도록 차량 높낮이를 조절하는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50만∼100만원 비싸다. 고급형 RX7 모델은 3427만∼3601만원. 노블레스 모델은 3799만∼4114만원이다.

/ njsub@fnnews.com 노종섭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