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황제 ‘부르고뉴’

파이낸셜뉴스       2006.08.03 04:26   수정 : 2014.11.06 01:41기사원문



부르고뉴 와인은 와인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보르도 와인과 함께 프랑스 와인의 양대산맥이다.

부르고뉴 와인을 보르도 와인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째 부르고뉴 레드와인은 보르도 레드 와인에 비해 탄닌이 적어 부드러운 느낌을 주나 산도는 약간 높다.

둘째 보르도 와인은 품종별, 지역별로 혼합해 와인을 생산하나, 부르고뉴 와인은 단일 품종을 사용한다.

셋째 부르고뉴 와인명은 거의가 지역 이름 즉, 원산지명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샤블리(Chablis,화이트와인산지),몽라쉐(Montrachet,그랑크뤼 와인산지로 세계적으로 화이트 와인이 유명함)등이다.

넷째 보르도의 와이너리 주인은 많아야 두 세명이지만 부르고뉴는 한 포도원의 주인이 60명이 넘는 곳도 있다.

다섯째 부르고뉴의 와인 등급은 포도밭의 고도, 기온, 포도의 익는 정도, 경사(태양광선의 강도 및 지표수 배출), 토심(지하수의 용량), 토양구성(입자의 크기에 따른 배수의 정도), 방향(일조량)등을 감안해 결정되어진 반면 보르도 와인은 1855년 파리 세계 박람회를 앞두고 당시의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등급이 정해졌다.

부르고뉴의 레드와인 포도품종으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샹베르땡(Chambertin,나폴레옹이 좋아했다는 그랑크뤼 포도밭이자 와인이름),로마네 꽁티(Romanee Conti)등을 생산하는 피노 누아(Pinot Noir)가 있다.

피노 누아는 까베르네 쏘비뇽,메를로 보다는 엷은 심홍색(석류)색을 띈다. 탄닌이 적고 산미가 있으며 알코올이 많다.

베리향,체리향 등 붉은 과일향이 나며 숙성시킨후 감초,버섯,부엽토 향이 난다.

부르고뉴의 화이트 와인 포도품종 중에서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샤르노네(Chardonnay)로 이 품종의 조상은 피노 누아와 구에블랑이라는 품종의 교배종이다.
샤르도네라는 이름은 마꼬네 지방의 1000년된 한 마을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샤르도네의 특징은 사과향, 감귤류, 복숭아향이 나고, 잘 익으면 파인애플, 오크 숙성시에는 바닐라, 카라멜, 이끼,송로향이 난다.

대개의 화이트 와인은 레드 와인과는 달리 2차 발효인 유산 발효(Malocactique)를 하지 않는데 부르고뉴의 샤르도네 와인은 거의 대부분 2차발효를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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