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모니터 ‘저가대형화’ 뚜렷

파이낸셜뉴스       2006.11.23 17:45   수정 : 2014.11.04 16:03기사원문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의 화면크기는 점차 커지고 가격은 저렴해지는 ‘저가·대형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3일 모니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모니터업체들은 잇따라 19∼40인치대 대형 LCD 모니터를 경쟁적으로 저가에 출시해 공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는 LCD 모니터 소비패턴이 ‘윈도 비스타’를 비롯한 첨단 멀티미디어 환경 구축으로 인해 점차 소형에서 대형 LCD 모니터쪽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크기는 ‘쑥’

‘LCD 모니터의 대형화’는 점차 가속을 붙이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10인치와 20인치대를 거쳐 30인치대로 주력제품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23일 전문가용 30인치 와이드 LCD모니터(CX305T)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2560×1600의 고해상도와 400칸델라의 밝기, 1000대 1의 명암비, 6㎳의 응답속도 구현, 178도 시야각 등을 두루 갖췄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에 22인치 LCD모니터(CX223BW)를, 지난 10월에 20.1인치 LCD모니터(XL20)를 각각 선보여 20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시장을 겨냥한 라인업을 서둘러 갖췄다.

LG전자도 19인치 이상 대형 LCD모니터를 속속 출시해 대형 시장선점을 노리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하반기들어 19인치 LCD 모니터로 ‘LX96D’와 ‘L194WT’를 출시했다. 이어 선보인 ‘194WT’는 300칸델라, 명암비 2000대 1, 5㎳의 응답속도 등을 구현하는 전략 제품이다.

LG전자는 아울러 최고 30, 40인치 LCD 모니터도 선보여 대형 모니터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외에 PC뱅크21, 대우루컴즈 등 중소업체들도 20인치 이상의 대형 LCD 모니터시장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가격은 ‘뚝’

LCD 모니터의 ‘덩치’는 날로 커지고 있지만 가격은 종전보다 저렴해져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23일 선보인 30인치 LCD모니터(싱크마스터 CX305T)는 150만원에 불과하다. 앞서 삼성전자는 하반기들어 20인치 LCD모니터 ‘CX203BW’를 30만원대, CX223BW를 40만원대에 각각 선보였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을 적용한 전문가용 20.1인치 LCD모니터(XL20)를 178만원에 출시해 대형 LCD 모니터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제품은 해외 경쟁사 대비 50% 이하 가격에 출시돼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다.

LG전자의 경우 24인치 LCD 모니터를 6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19인치의 경우 ‘LX96D’를 40만원, ‘L194WT’를 30만원에 각각 판매중이다.


LG전자는 30∼40인치 LCD 모니터도 100만∼200만원 정도에 출시해 대형모니터 대중화에 한몫하고 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사진설명=삼성전자는 23일 고해상도 30인치 LCD모니터(CX305T)를 150만원에 출시했다. 모델이 30인치 LCD모니터를 활용해 그래픽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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