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구조본 해체
파이낸셜뉴스
2006.12.25 18:34
수정 : 2014.11.04 14:49기사원문
한화그룹이 구조조정본부(구조본)를 해체하면서 10여년의 그룹 구조본 시대가 마감됐다.
한화그룹은 25일 구조본을 해체하고 경영기획실 체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98년 IMF 당시 정부의 비서실 폐지 권유에 따라 각 그룹이 신설한 구조본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앞서 삼성그룹은 올해 초 구조본을 해체하고 전략기획실을 도입했으며 LG그룹도 지난 2003년 지주회사 체제를 출범시키면서 구조본을 폐지했다.
SK그룹은 지난 2003년 6월 구조본을 해체하고 SK㈜ 이사회 아래 투자회사관리실을 만들어 책임을 강화했으며 현대·기아차그룹도 기획총괄본부가 구조본을 대신해 중요한 사안에 대한 조정 역할만을 하고 있다.
그동안 구조본은 계열사간 조정역할, 성장동력 확보 등의 긍정적인 역할에도 불구하고 법적 근거가 없는 조직이라는 비판 아래 막강한 권한을 오너 경영권 강화에 주로 사용했다는 의심을 받으며 기업 투명성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혀왔다.
재계 관계자는 “구조본은 그룹내 조정역할이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오너 조직이라는 양면성이 혼재하면서 그룹 경영 논란의 진원지였다”며 “한화의 구조본 폐지로 역사의 뒤안길에 서게 된 구조본에 대한 평가는 지금도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njsub@fnnews.com 노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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