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코어링 박영석 사장

파이낸셜뉴스       2007.01.14 17:42   수정 : 2014.11.13 18:09기사원문



“국내 금융기관의 신용평가 기법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 신용평가솔루션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겠습니다.”

한국스코어링의 박영석 사장은 14일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신용평가시스템을 앞세워 신용평가 및 고객 분석 분야의 선두 기업이 되겠다며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국내 금융산업이 신바젤협약 도입을 앞두고 신용평가 및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새로운 도약이 요구되는 시점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융권의 신용평가솔루션 도입은 자체 신용 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는 밑받침이 될 뿐만 아니라 향후 시행될 바젤Ⅱ 협약에서 권고하는 사항을 충족하게 될 것”이라며 “아울러 개인 및 기업 입장에서도 기존보다 더욱 철저한 신용위기 관리로 리스크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업무 효율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사장은 지난해 국내 최초의 신용평가 엔진인 스코어 모델러를 선보였다. 이 엔진은 금융기관 고객군의 신용도를 평가·분석함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업무를 지원한다.

이미 경남은행을 비롯해 현대캐피탈, 우리캐피탈, 르노캐피탈 등에 실행해 우수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박 사장은 “이 제품은 스코어 카드 개발 전 단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바젤Ⅱ의 권고사항도 충족한다”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개발 과정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현업 담당자가 직접 스코어 카드 개발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개인신용평가 부문에서의 스코어링 엔진이 복잡해 대부분 외국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박 사장은 10억원 정도의 고가품인 외제를 대체할 만한 국산 제품을 개발하겠다며 이 분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사장은 “추후 당사의 시스템을 장·단기적으로 연구개발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향후 포부를 밝혔다.

특히 박 사장은 신용평가 분야뿐만 아니라 카드 사기(FDS) 및 고객관계관리 분석, 돈세탁 방지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모든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그는 국내에 신용평가에 대한 인식이 걸음마 단계에 있지만 선진적인 기술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한국 경제의 신용평가 분야에 독보적인 개척자로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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