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환도로 새로 건설

파이낸셜뉴스       2007.02.12 21:05   수정 : 2014.11.13 16:45기사원문



서울시 한강이남의 동서를 잇는 강남순환도로가 새로 건설된다.

새로 건설될 강남순환도로는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구 시흥을 거쳐 강남구 수서IC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34.8km 구간의 왕복 6차선 도시고속도로이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금천구 시흥동에서 서초구 우면동을 연결하는12.4km 남부구간을 오는 5월 우선 착공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시 고인석 도로계획 과장은 “그동안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의 상습적인 교통정체가 남부지역 도로 인프라 부족 때문인 것으로 보고 1994년부터 지금까지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걸쳐 이같은 계획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13년 완공예정인 이 남부간선도로는 사당IC를 제외한 전 구간을 지하로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시흥에서 사당IC까지, 8.7km구간은 관악산 아래를 뚫는 국내 최장 터널 도로를 낼 계획이다.

이번 공사에는 민자 490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7265억원이 투입되며 30년동안 유료 고속도로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 영업소는 시흥과 우면동에 두고 터널 중간에 관악IC와 사당IC를 만들며, 비상주차로 28개소, 차량용 대비로 14개소, 보행용 대피로 30개소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2013년 남부간선도로가 개통되면 하루 8만2000대가 이 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에 집중돼 온 교통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는 것. 특히 안양교∼수서IC간 통행시간을 약 30분 정도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동작과 관악 등 서울 남부지역 시민들이 경부선과 서해안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고, 구로와 금천, 광명, 안양 주민들의 강남권 진입이 손쉬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 가운데 성산대교 남단에서 시흥까지의 11.9km 서부간선구간은 이번 착공에서 제외된다.

시는 재정여건상 남부간선과 동시에 착공이 어렵지만, 민자 유치가 이뤄지는 대로 지금의 서부간선도로 지하에 왕복 4차선 소형차 전용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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