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로 돈벌기-하이일드·SRI·공모주 뜬다

파이낸셜뉴스       2007.04.09 18:07   수정 : 2014.11.13 13:31기사원문



지난달말 기억속에 묻혀 있던 낯익은 상품 하나가 재등장했다. 바로 정크본드에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고수익고위험펀드)다. 리스크를 다소 지는 대신 비교적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투기등급 채권을 일부 편입해 기존 채권형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이번 정부의 조세특례제한법시행령에 따른 저율과세와 분리과세라는 세제혜택에 힘입어 절세 혜택을 원하는 거액자산가들의 관심 속에 판매사마다 뜨거운 판매열기를 내뿜고 있다. 이 상품의 특징은 분리과세혜택은 물론 일반세율(15.4%)이 아닌 낮은 세율(6.4%)이 적용돼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물론 일반과세 대상자에게도 절세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상품이고 기존의 세제혜택 상품과 비교해 볼 때 가입한도 면에서나 가입자격 면에서도 파격적인 것이다. 이 상품은 BB+이하 등급의 채권 및 CP(기업어음)를 10% 정도 편입, 국공채 및 회사채에 60% 이상 투자한다. 만일 투자자가 종합과세대상자라면 더 많은 절세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최근엔 사회책임투자(SRI) 펀드가 부각됐다.

SRI는 1990년대 말 영국에서 펀드를 단순한 수익 증대가 아닌 ‘윤리성 제고’의 수단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데서 기원한다. 책임있는 투자방식에서 고려하는 주제들은 크게 사회, 윤리, 환경으로 압축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소극적이고 적극적인 방식이 동시에 사용된다.

소극적 방식은 주가 상승이 예견되더라도 담배, 도박, 포르노, 무기생산, 환경오염, 부패 등과 연관된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적극적인 방식은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기업 중 균등한 기회 보장, 다양성 확대, 재생 에너지 관련 및 친환경 기업에 우선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SRI 투자자들은 펀드명칭 이면에 내재된 투자방식을 잘 들여다보고 투자해야 한다.

한편 최근 공모주가 뜨자 공모주펀드도 덩달아 강세다.


이트레이드증권과 오스템임플란트 등 올해 공모주들이 공모가대비 2∼3배까지 오르는 등 초강세를 보이며 공모주펀드 수익률도 일취월장했다. 공모주 펀드는 대부분 채권혼합형 상품으로 자산의 대부분을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일부를 공모주에 배분하는 펀드상품이다.

이에 따라 공모주 펀드는 채권형펀드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주식형 펀드보다는 안정적인 점이 특징이다.

/동양종금증권 홍승만 상품기획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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