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매니저 25명 수입 〉 요르단 GDP
파이낸셜뉴스
2007.04.24 17:02
수정 : 2014.11.06 03:12기사원문
세계 최고 헤지펀드 매니저 25명이 지난해 벌어들인 돈이 요르단의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헤지펀드로 몰리면서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몸값이 그만큼 뛴 것이다.
파이낸셜 타임스(FT)지가 24일 유로머니 산하 잡지인 알파매거진의 연례 조사결과를 인용해 톱25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지난해 수입이 거의 150억달러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전했다.
르네상스 테크놀러지의 짐 사이먼스가 17억달러(약 1조5700억원), 시터델 인베스트먼트그룹의 켄 그리핀이 14억달러(약 1조3000억원), ESL 인베스트먼트의 에디 램퍼트가 13억달러(약 1조2000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들이 이처럼 엄청난 수입을 거둬들인 것은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짭짤한 재미를 보기 위해 헤지펀드에 투자한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조합 등은 헤지펀드와 사모펀드가 기업자산을 갉아먹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어쨌건 이들이 이렇게 받는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에게 돈을 벌어다 주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펀드 오브 헤지펀드인 EIM의 아키 버슨 회장은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투나자들에게 막대한 부를 안겨다 준다”면서 “이들의 급여는 그에 상응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지펀드 매니저 톱 25명의 평균 수입은 5억7000만달러로 2년새 두 배로 성장했다고 알파매거진은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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