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할인 카드,7월전 가입하면 5년간 혜택 그대로

파이낸셜뉴스       2007.05.23 20:21   수정 : 2014.11.05 14:52기사원문



금융감독당국이 주유할인·적립카드의 할인 및 적립폭을 7월부터 대거 축소키로 했다.

이는 최근 카드사들의 경쟁과열에 따른 방지책으로 해석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기존에 받고 있는 혜택이 대폭 축소됨에 따라 불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미 발급받은 카드는 5년간 동일 조건의 혜택이 유효하기 때문에 똑똑한 소비자라면 늦기 전에 ‘카드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나서는 것이 치솟는 기름값 등에 대비한 재테크의 한 방법이다.

■기름값 치솟는데… 카드할인마저 줄어들어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마다 기존에 ℓ당 100원 전후 선에서 제공되던 주유 카드 할인혜택은 50∼60원 수준으로, ℓ당 최고 120원 이상 해주던 적립혜택은 70∼80원대로 조만간 낮춰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카드사간 주유카드 경쟁과열에 따라 수익성 관리에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 이같은 내용을 업계에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 카드사들은 7월1일부터 할인·적립폭을 줄이기로 하고 시스템변경 작업을 벌이고 있다.

비씨카드는 휘발유 ℓ당 최고 120원을 적립해주던 ‘대한민국카드’의 적립률을 6∼7월께 금감원의 가이드라인선인 80원대선까지 대폭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카드도 ℓ당 100원 깎아주는 SK엔크린 제휴카드의 할인율을 줄일 방침이다.

현대카드의 경우 직접적인 할인혜택 제공서비스는 없지만 현재 ‘S카드’에 제공되는 ℓ당 100원적립 포인트의 조정 여부를 타사들의 정책변경상황을 지켜보며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유(油)테크’ 대비한 카드 포트폴리오 구성 서둘러야

이번 카드할인 및 적립포인트 축소 방침은 금융사들에 향후 수익건전성을 제고하는 ‘약’이 될지 모르지만 어쨌든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의 ‘파이’를 빼앗기는 불이익이 된다. 서울을 중심으로 ℓ당 기름값이 1700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한푼이라도 줄이는 것이 현명한 재테크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다음달 할인이 축소되기 전에 할인폭이 큰 주유카드를 하나씩 만들어두면 유효기간(5년) 동안 카드 할인 혜택이 계속된다.

현재 할인식 주유 카드 중에선 ℓ당 100원 할인이 최고수준이다. 신한 ‘SK엔크린 아멕스카드’는 SK주유소에 한해 평일·공휴일 구분없이 ℓ당 100원 할인혜택을 준다. 기업은행 ‘제로팡팡 카드’는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매월 10일·20일·30일의 소위 ‘제로데이’에 한해 ℓ당 130원의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준다.

포인트적립식 주유 할인카드중엔 ℓ당 120포인트(120원) 적립이 최고수준이다. 앞서 예를 든 ‘대한민국 카드’가 대표적이다. 이를 주유 전용으로 선택할 경우 GS칼텍스 주유소에서 ℓ당 최고 120포인트가 적립된다.


농협 ‘매직탑카드’ 역시 주목할 만하다. GS칼텍스 주유소에서 공휴일에 한해 ℓ당 최고 150포인트가 적립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존 카드 소지자라도 카드 만기를 늘리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제도시행전 기존 카드를 폐지하고 재발급받거나 좀더 유리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상품을 발급받는 것이 향후 기름값 상승에 대비하는 ‘유 테크’의 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newsleader@fnnews.com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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