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도 파워-판교등 2기신도시만 10곳

파이낸셜뉴스       2007.06.18 20:21   수정 : 2014.11.05 12:30기사원문



‘경기 화성 ·성남 판교, 파주 등 2기 신도시만 9곳에다 부천 소사·남양주 덕소 등 뉴타운 10곳 385만평 개발, 분당급 이상의 명품신도시 추가건설….’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경기도의 위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이런 개발 호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주택 정책의 핵심 기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택정책의 주도권이 정부에서 경기도로 옮겨가는 양상으로까지 치달으면서 국내 주거지도를 바꾸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오는 2015년까지 2기 신도시만 9개를 토해낼 예정이다. 이 곳에서 쏟아지는 새 아파트만해도 52만가구에 달한다. 현재 경기지역의 재고주택 물량이 406만가구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8년 동안 12.8% 정도가 추가 공급되는 셈이다.

여기에 구도심인 부천 소사를 비롯해 도내 10곳 385만평이 우선 뉴타운으로 개발돼 도심에서의 주택공급 물량도 엄청날 전망이다.

나아가 김문수 지사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명품신도시까지 가세하면 경기도는 첨단 신도시가 가득찬 최고의 주거지역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렇듯 개발호재가 가득하다 보니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지역을 투자1순위로 꼽은 지 오래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중 향후 투자 유망지역으로 경기권 신도시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발전가능성을 봐도 투자수익률이 서울을 앞지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개발호재가 몰려있기 때문에 경기권 신도시의 투자수익률은 서울의 어느 지역보다 훨씬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서울 강남의 재건축 규제가 풀리지 않는 한 경기권의 개발과 투자 집중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기 신도시만 9곳 달해

경기도의 발전을 이끄는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 신도시다. 경기지역에서는 동탄, 파주, 판교 등 2기 신도시 9곳이 2010년 전후까지 조성된다. 이 곳에서는 아파트만 해도 52만가구가 쏟아진다. 강남권 3개구(강남, 서초, 송파구)의 2.4배나 되는 물량이다.

경기지역은 그동안 소규모 택지지구 형태로 이곳 저곳을 개발하기는 했지만 대규모 신도시가 추진되는 것은 1990년 대초 일산, 분당을 비롯한 1기 신도시 5곳에 이어 20여년만이다.

경기지역 신도시를 서울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우선 남쪽으로 대규모 신도시가 밀집해있다. 서울 바로 밑에 281만평의 판교신도시가 있다. 이 곳은 강남수요를 대체할 만한 입지와 주거여건으로 2009년까지 2만7000여가구가 들어선다. 그 아래로는 광교신도시(314만평, 1만9000여가구)가 2008년 첫 분양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입주하게 되며 한창 공사중인 동탄1신도시(273만평, 3만4000여가구)와 최근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지정된 동탄2신도시(660만평, 10만5000여가구)가 2012년까지 들어선다. 또 평택신도시(528만평,6만3000여가구)가 2009년 분양을 시작한다.

북서쪽으로는 파주신도시(570만평,8만여가구)와 김포신도시(385만평,5만9000여가구)가 2008년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북동쪽으로는 318만평규모의 양주신도시가 있는 데 이 곳에선 2008년 3월부터 5만6000가구가 들어선다. 또 남동쪽으로는 송파신도시(2005만평,4만9000여가구)가 2009년 9월 하반기 첫 분양을 시작한다.

■명품신도시 등 자치단체 사업도 수두룩

경기도 주관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는 우선 김문수지사가 야심차게 벌이고 있는 명품신도시를 들 수 있다. 김지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신도시와 별도로 자족기능을 갖춘 친환경 신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4일 “분당급 신도시 정도는 경기도 안에서 현재 10개 이상 건설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했다”며 “올해 또 다른 명품 신도시를 발표할 준비는 다 돼 있다”고 말해 조만간 경기도가 추진하는 신도시가 탄생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명품신도시를 매년 1곳씩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도가 추진하는 사업으로는 뉴타운도 있다. 부천 소사, 남양주 덕소 등 구도심 10곳 385만평을 1차 뉴타운으로 지정해 2015∼2020년 새로운 주거지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이번에 1차로 지정된 뉴타운은 9개 시(부천, 고양, 안양, 의정부, 광명, 남양주, 시흥, 군포, 구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거지형과 중심지형으로 나눠 개발된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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