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실리카 산업·의료 활용된다
파이낸셜뉴스
2007.06.27 06:40
수정 : 2014.11.05 11:56기사원문
나노실리카의 산업 및 의료용 소재로의 활용폭이 넓어지게 됐다.
국내 연구진이 생명공학, 전자재료, 촉매화학, 원자력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나노실리카(nano-silica)’의 효능을 향상시킨 새로운 합성법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화학연구센터 김종윤 박사와 한남대 유종성 교수·윤석본 박사, LG생활건강 박승규 박사 등 산·학·연 공동연구팀은 표면에서 중심 쪽으로 수직 방향의 구멍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새로운 형태의 나노실리카를 합성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반면 연구팀이 개발한 새로운 나노실리카는 내부 중심 부분까지 활성물질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고품위 촉매, 폐기물 처리제, 약물 전달체 등 첨단소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종윤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규칙적 수직기공 구조의 나노실리카는 고품위 타이어·종이 충진제, 약물 저장 및 전달체 등 의료용 재료, 연마제와 센서 등 전자재료, 유해물질 제거 및 에너지 변환 촉매담체 등 환경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양한 재질의 나노구조체 합성을 위한 모체로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나노실리카의 시장규모는 산업용 소재의 경우 2005년 세계시장 약 6000억원, 국내시장 600억원에 이르며 의약품 소재의 경우 세계시장 54조원, 국내시장 1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영국왕립학회가 발간하는 ‘저널 오브 머티리얼스 케미스트리’ 5월호의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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