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이번엔 ‘아버지 광고’ 도마에
파이낸셜뉴스
2007.08.16 07:08
수정 : 2014.11.05 05:07기사원문
푸르덴셜생명이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광고 ‘당신은 푸르덴셜의 아버지입니까’ 편이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이전에 방영한 ‘10억을 받았습니다’ 광고편은 남편이 죽은 대가로 거액의 보험금을 받는 부인과 담당 보험 설계사와의 관계 설정 등이 미묘한 인상을 주면서 논쟁속에 종영됐다.
다시 선보인 후속편마저 시청자들이 전편을 뛰어 넘는 반응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집안의 가장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사망하더라도 푸르덴셜생명의 종신보험에 가입했다면 남겨진 가족들이 걱정없이 경제적인 생활고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종신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푸르덴셜생명의 모토를 잘 표현한 광고다.
하지만 이를 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다.아버지가 없어도 된다는 점에 대해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는 일만 하다 죽어야 하냐”, “왜 맨날 죽는 사람은 아버지냐”, “뼈빠지게 일하다 죽어도 가족들은 보험금만 타면 된다는 거냐”는 류의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생명을 소중히 다뤄야 하는 생명보험사가 자∼알 한다”는 비아냥도 나오면서 심지어 푸르덴셜생명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나오고 있다.
보험사 광고 한편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이처럼 뜨거운 것은 전작 때문이다. 앞서 방영한 광고‘10억원을 받았습니다’편은 온통 관심을 집중했다.
남편이 사망한 뒤 거액의 보험금을 받은 미망인의 웃는 모습과 불륜을 암시하는 듯한 미망인과 이야기를 하는 담당설계사의 눈웃음 등이 숱한 논란을 남겼다. 각종 방송이나 코미디 프로는 물론 인기 연재만화에서도 몇번씩 패러디 됐다.
방송후 모 생보사가 설문조사를 했는데 직장인 기혼여성 98%가 남편이 사망하면 보험금은 내가 가진다, 남편 몰래 종신보험에 가입한다 등의 결과가 나와 큰 반향을 일으켰다.
/toadk@fnnews.com 김주형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