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9월 보안시장 진출,안연구소 주가에 ‘먹구름’
파이낸셜뉴스
2007.09.05 05:16
수정 : 2014.11.05 02:28기사원문
코스닥 대장주 NHN이 오는 10월부터 전면적으로 무료 백신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최대 보안업체인 안철수연구소 주가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전일보다 2.26% 떨어진 1만95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NHN이 보안시장에 진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NHN은 바이러스, 웜, 해킹뿐 아니라 스파이웨어까지 검사 및 치료하는 100% 무료백신 프로그램 ‘PC그린’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 중순부터 비공개 시범서비스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 전상필 연구원은 “안철수연구소는 ‘빛자루’사이트를 신규 오픈해 안티바이러스의 온라인화를 본격 추진 중에 있으나 NHN이 온라인 보안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안철수연구소에 일정 부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안철수연구소의 ‘빛자루’ 유료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이 자동 업그레이드와 실시간 검사인 점을 감안하면 NHN이 ‘PC그린’의 실시간 검사를 무료화할 경우 ‘빛자루’ 유료 서비스 사업모델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철수연구소 역시 NHN의 무료백신 프로그램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피해를 볼 것’이란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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