⑨ 트리콜로지스트

파이낸셜뉴스       2007.11.25 17:26   수정 : 2014.11.04 18:55기사원문



최근 환경 오염과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인한 후천적인 탈모 인구가 증가하면서 ‘두피 관리사’로 알려져 있는 ‘트리콜로지스트(Trichologis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트리콜로지스트’는 그리스어인 ‘Trika(모발)’에서 유래된 명칭으로 여러 가지 탈모 현상과 두피 모발에 관한 문제점들을 연구 및 조사해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학문인 ‘트리콜로지(Trichology)’에서 유래했다.

지난 1896년 영국 런던에서 최초로 교육과정이 설립된 두피모발학은 고객의 두피와 모발을 꾸준히 관리해 탈모를 비롯한 두피와 모발 관련 질병을 예방, 관리하는 분야로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130여년의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두피, 탈모 진단 컨설팅 능력 필수

‘트리콜로지스트’는 두피 스케일링, 마사지, 샴푸 등의 기능적인 업무는 물론 의료적인 인체 생리학, 피부학, 화학, 영양학 등의 이론을 갖추어야 한다. 매일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두피 및 모발 관련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습득해 다시 현장에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이 요구되는 전문직업이다.

트리콜로지스트는 두피, 탈모 진단 컨설팅 능력을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탈모 증상을 숨기거나 외면해 버리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탈모는 개인마다 원인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고객의 심리적, 신체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으면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고객과의 신뢰구축을 이끌어 내는 대인능력, 탈모 상황의 요인이 될 수 있는 많은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정보획득 능력, 각 탈모 요소별 조합과 분석을 통해 진단 및 관리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진단능력이 ‘트리콜로지스트’에게 중요하다.

■두피 시장의 성장과 함께 ‘트리콜로지스트’ 수요 증가

‘트리콜로지스트’는 국내에서는 도입 초기 단계로 교육 과정이 개설되어 있는 곳이 많지 않다. 일부 대학에 2년제 과정이 개설돼 있으며 국제두피건강협회, 한국두피모발관리사협회(KAT)에서 부설한 국내 최초 두피관리 전문 교육원 ‘스켈프헤어’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국제모발관리사협회와 두피모발협회 등이 전 세계적으로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화공학자, 의사, 변호사, 두피·모발 전문가, 약초전문가, 영양학자, 모발 분석가, 가발업 종사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포괄적으로 구성된 협회가 활성화되어 움직이고 있다.

‘트리콜로지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헤어 케어와 두피 관리에 대한 전문 지식과 두피를 건강하게 관리하고 모발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전반적인 이론, 실기 내용을 배운다. 또 두피의 외적관리(샴프+두피관리마시지)뿐만 아니라 탈모의 원인검사, 스트레스 탈모의 원인 프로그램 등을 교육받는다.

최근에는 두피관리 전문점도 다양화되고 있다. 스벤슨과 같은 외국계 두피탈모관리전문 기업뿐 아니라 국내 중견 화장품 업체인 더나드리도 두피 탈모시장을 차세대 헤어 시장의 성장산업으로 선정하고 두피탈모 전문점을 열었다. 더나드리는 서울 상도동 ‘헤드스파 시크리티스’ 1호점을 시작으로 사업규모를 넓혀 가고 있다.

두피탈모 전문숍은 물론 탈모 전문 병원이 증가하는 등 두피 시장의 성장과 함께 ‘트리콜로지스트’의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사진설명=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인한 탈모 인구가 증가하면서 두피관리사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두피관리사가 컴퓨터를 이용해 고객의 두피 상태를 살피고 있다.

■두피관리사(트리콜로지스트)는 여러 가지 탈모 현상과 두피 모발에 관한 문제점들을 연구 및 조사해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전문직업이다. 특히 최근 탈모 인구가 증가하면서 트리콜로지스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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