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내년 5월 저가 항공사 출범

파이낸셜뉴스       2007.11.26 10:05   수정 : 2014.11.04 18:53기사원문

대한항공이 당초 계획을 앞당겨 내년 5월 ‘저가(低價) 항공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12월중 200억원을 출자해 ‘에어 코리아’(Air Korea) 라는 별도의 저가항공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어 코리아는 인천공항을 허브(Hub)로 해 항공자유화 지역인 중국 산뚱성과 하이난성 및 도쿄를 제외한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에 내년 5월중 우선 취항하고, 추후 잠재수요를 가진 중단거리 신규노선을 개발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needs)를 충족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안전성이 검증된 A300항공기 3대와 B737 2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항공기 정비 및 운항훈련 부문은 40년 가까운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대한항공에 전량 아웃소싱 함으로써 저가항공사에 제기되고 있는 안전 문제를 완전히 불식시킬 방침이다.

안전 면에서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유지하면서 가격은 저가를 지향하는 에어 코리아가 출범함에 따라,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저렴하게 항공여행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됨은 물론,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도 또 다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저가항공사가 설립됨에 따라, 대한항공은 기존의 고품격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상용수요 노선을 중점 운영할 계획이다.
에어코리아는 중, 단거리 관광노선을 운항함으로써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세부퍼시픽(필리핀), 오리엔트타이(태국), 피엠티항공(캄보디아) 등 약15개의 외국 저가항공사가 취항하고 있으며, 방콕, 푸켓, 세부, 시엠립 등 일부 관광노선에서는 국적사보다 많거나 대등한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에는 에어아시아 (말레이시아), 타이거항공(싱가포르)등이 추가로 진입할 것으로 보여, 저가항공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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