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 포도막염 치료제 ‘레티서트’ 시판
파이낸셜뉴스
2008.01.03 17:03
수정 : 2014.11.07 16:18기사원문
눈속에 칩 형태의 약물을 이식해 30개월 동안 서서히 약물이 흘러나오게 해 실명을 막는 치료제가 국내에서 허가됐다.
바슈롬코리아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청장년층 실명의 주요 원인이 되는 후방 포도막염 치료제 ‘레티서트’(성분명 플루오시놀론 아세토니드)의 국내 시판을 허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 후방 포도막염 환자는 안구주위에 스테로이드를 투여하거나 먹는 전신성 스테로이드제를 써 왔다. 그러나 이들 약물은 포도막 조직에 충분히 도달하지 않아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되고 이에 따른 독성과 심각한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하게 돼 실명을 초래하곤 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유형곤 교수는 “레티서트는 청장년층 실명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인 만성 비감염성 후부포도막염 환자에서 일반적인 약물로 염증 조절이 어려운 경우 사용하는 치료제”라며 “눈속에 직접 이식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됨으로써 스테로이드와 면역 억제제의 복용에 따른 전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작용으로는 안압 상승과 백내장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30개월 지속을 위한 1회 수술에 약 2000만원이 소요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